소리는 바로 사라집니다. 문자가 없던 시절에는 사건이나 지식 등을 사람의 기억만으로 후대에 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. 이런 불편함 때문에 문자가 만들어졌습니다. 한자처럼 뜻을 드로내는 표의 문자나 히라가나나 영어의 알파벳처럼 소리를 적는 표음문자도 있습니다. 세상에는 많은 표음 문자가 존재하지만, 우리 한글은 음소문자이면서도 음절문자로 기능할 수 있어 어떤 문자 체계보다 과학적이고 창의적입니다. 자음과 모음의 각각의 음소를 하나의 음절로 적을 수 있는 것은 종성의 성격을 과학적으로 파악하여 그것을 표기하는 문자 운용법을 만드었다는 것입니다.이번 포스팅은 훈민정음의 문자 운용법 중에서 음소를 음절문자로 기능할 수 있도록 만든 종성법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 1. 현대 국어의 발음과 표기의 관..